
서울대학교 심포닉 밴드의 웅장한 봄의 울림 – 2025 SNU 심포닉밴드 봄 정기연주회
2025년 5월 2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콘서트홀에서 펼쳐진 ‘SNU 심포닉밴드 봄 정기연주회’는 봄의 생기와 예술적 깊이를 모두 담아낸 의미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관현악의 정통성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의 내공이 빛나는 무대였습니다.
공연 개요 – 서울대학교가 만들어낸 관악의 힘
서울대학교 심포닉밴드는 관악 전공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 전공자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앙상블입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특히 현대 작품과 고전 레퍼토리를 넘나들며 다층적인 음악적 해석과 폭넓은 레퍼토리 감상이 가능한 무대였습니다.
▷ 지휘: 성재창 교수 (서울대 관현악과)
▷ 작곡: 강성윤 (서울대 작곡과 출신, TIMF 위촉작곡가)
▷ 협연: 공성민 (클라리넷)
프로그램 해설 – 전통과 실험, 울림과 이야기의 공존
이번 무대의 프로그램은 유럽 고전부터 한국 초연곡까지, 그리고 실험적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관객의 감각을 넓혀주었습니다.
🎵 강성윤 - Divertimento for 13 Winds
서울대 작곡과 출신의 신예 작곡가 강성윤의 작품. 정교한 구조와 감각적인 진행으로 현대적 감성 속 고전의 단정함을 동시에 담아냅니다.
🎵 Igor Stravinsky - Octet for Wind Instrument
20세기 음악을 대표하는 스트라빈스키의 관악 8중주 작품. 3악장 구성으로, 리듬적 긴장감과 화성적 실험이 특징이며 현대 관악합주의 원형으로 평가됩니다.
🎵 John Adams - SCRATCHBAND (한국 초연)
미국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아담스의 실험적 앙상블 곡.
이번 무대에서 한국 최초로 소개되며 관객에게 독창적인 사운드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강렬한 비트, 샘플러, 전자기타와의 협연은 심포닉 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 Igor Stravinsky - Ebony Concerto (협연: 공성민)
재즈의 감성과 클래식의 구성을 융합한 스트라빈스키의 대표 협주곡.
클라리넷 솔로와 심포닉 밴드의 유기적인 대화가 인상적이었으며, 협연자 공성민의 섬세하고 힘 있는 연주가 돋보였습니다.
🎵 Richard Strauss - Till Eulenspiegel’s Merry Pranks
관악 합주로 편곡된 이 작품은 원래 관현악곡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음악적 유머와 테크닉이 요구되는 난곡이지만, 이날 연주는 유려한 흐름과 입체적 해석으로 청중을 몰입시켰습니다.
주목받은 인물들 – 지휘, 작곡, 협연의 조화
🎼 성재창 – 지휘
서울대학교 관현악과 교수이자 유럽 다수 오케스트라의 객원지휘를 맡은 실력파.
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리딩으로 이날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이끌었습니다.
(특히 지휘자님의 신발이 인상적이었다는...)
🎼 강성윤 – 작곡
TIMF, 서울문화재단, 경기필하모닉 등의 위촉작곡을 맡아온 차세대 작곡가.
이번 공연의 오프닝 곡인 Divertimento for 13 Winds는 그의 음악적 정체성과 실험 정신이 잘 드러난 작품이었습니다.
🎼 공성민 – 클라리넷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자.
KBS 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 Werner Pirchner 콩쿠르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날 무대에서도 정교하고 세련된 테크닉과 풍부한 음색으로 관객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참여 연주자 – 협업의 힘
이번 무대에는 관악 전공 학생을 포함한 6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했습니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색소폰, 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 타악기, 피아노, 샘플러,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콘트라베이스까지 전 장르를 아우르는 구성은 단순한 합주를 넘어선 관악 오케스트라적 스케일을 선보였습니다.
서울대학교 심포닉밴드, 그 의미와 미래
서울대학교 심포닉밴드는 단순한 학내 합주단을 넘어, 관악 연주와 현대음악을 잇는 실험적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봄 정기연주회는 그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 무대로, 특히 SCRATCHBAND 한국 초연과 클라리넷 협주곡의 깊은 감성은 관객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만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마무리하며 – 관악으로 피어난 봄의 진혼
이번 2025년 SNU 심포닉밴드의 정기연주회는 하나의 콘서트를 넘어, 예술교육, 연주기술, 창작정신이 결합된 통합 예술 무대였습니다.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음악인들의 가능성이 현실화된 순간. 다음 정기연주회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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