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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피아노과 2025 정기연주회 – 거장들의 작품으로 채운 깊은 밤
2025년 5월 15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서울대학교 피아노과 정기연주회’는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하나의 예술적 여정이었습니다. 고전과 낭만, 20세기와 동시대 음악을 넘나들며
청중에게 강렬하고도 정제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 공연 정보 요약
- 공연명: 2025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정기연주회
- 일시: 2025년 5월 15일 (목) 오후 7시
- 장소: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예술관 콘서트홀
- 티켓: 전석 무료
- 문의: 서울대 피아노과 02-880-7960
○ 공연 프로그램 –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다
이번 연주회는 고전주의의 균형, 낭만주의의 서정성, 20세기의 실험정신, 그리고 현대적 해석을 모두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 – 구조와 열정의 고전적 탐색
- Beethoven – Piano Sonata No.7 in D Major, Op.10 No.3 (김민서)
고전적 명료함과 강렬한 추진력이 인상적인 작품. - R. Schumann – Piano Sonata No.3 in F Minor, Op.14 (조다경)
낭만적 감정과 테크닉적 도전이 공존하는 소나타. - Samuel Barber – Piano Sonata in E-flat Minor, Op.26 (고예윤)
미국 현대음악의 대표작으로, 격정적인 리듬과 구조적 세련미가 특징. - S. Rachmaninoff – Piano Sonata No.2 in B-flat Minor, Op.36 (고원재)
심연을 가로지르는 듯한 드라마와 정열의 조화. - Sofia Gubaidulina – Chaconne (이승우)
2025년 타계한 거장의 작품으로, 엄격한 구조 속 영적 울림을 전달.
2부 – 자유로운 형식과 극적 전개
- F. Chopin – Scherzo No.4 in E Major, Op.54 (박민서)
밝은 조성 속에서도 깊은 서정이 살아있는 후기 걸작. - R. Schumann – Symphonic Etudes, Op.13 (박예슬)
변주와 연습곡의 결합으로 음악적 통찰과 기교가 절정에 이르는 작품. - N. Medtner – Forgotten Melodies, Op.39 (문채원)
러시아 낭만주의의 마지막 불꽃, 비극적 선율과 긴장감의 교차. - J. Brahms – Variations on a Theme by Haydn for 2 Pianos (채나현, 문혁선)
브람스 특유의 대위법과 텍스처가 빛나는 피날레. 두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낸 정교한 대화.
○ 연주자들의 역량과 해석 – 연습을 넘어선 음악적 언어
서울대 피아노과의 연주자들은 각 작품의 시대적 맥락을 이해하고, 자신의 해석으로 풀어낸 정교한 표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라흐마니노프와 슈만, 구바이둘리나 같은 난이도 높은 레퍼토리를 깊이 있게 소화해 낸 점은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두 대의 피아노가 함께한 브람스 이중주는 이 연주회의 아름다운 결말이자, 협업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주는 무대였습니다.
○ 감상 포인트 – 피아노라는 악기의 확장성
이날 연주회는 피아노가 단지 ‘선율을 위한 악기’가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 피아노는 때로는 오케스트라처럼 웅장하게,
- 때로는 현악기처럼 섬세하게,
- 그리고 때로는 인간의 목소리처럼 감정을 담아 연주되었습니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청중에게도 작품마다 감정의 흐름이 선명하게 전달되었고, 고전음악이 전혀 낯설지 않은 언어처럼 느껴졌습니다.
○ 마무리하며 – 예술적 성장의 순간을 함께하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정기연주회는, 단순한 학생 연주회를 넘어서 예술성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음악가들의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깊은 고민과 치열한 연습이 깃든 음악은 관객에게 고스란히 감동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성장해 나갈 여정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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