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채움

금관의 깊이와 울림, 서울대학교 트롬본 앙상블 콘서트

단아하고 2025. 6. 1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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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의 깊이와 울림, 서울대학교 트롬본 앙상블 콘서트

 

서울대학교에서 울려 퍼지는 트롬본의 진심

2025년 4월 25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콘서트홀(49동)은 트롬본의 깊고도 품위 있는 울림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날 열린 서울대학교 TROMBONE ENSEMBLE CONCERT는 클래식 금관악기의 정수라 불리는 트롬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솔리스트와 게스트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풍성한 하모니의 장이었습니다.


“소리로 말하는 악기” 트롬본의 매력

 

트롬본은 관악기 중에서도 유일하게 슬라이드를 이용해 음정을 조절하는 악기로, 인간의 음성과 가장 흡사한 울림을 지녔다고 평가받습니다. 묵직하면서도 따뜻한 음색, 장엄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이 가능해 합창에서 성악, 앙상블과 오케스트라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악기입니다.

이날 공연은 그런 트롬본의 모든 스펙트럼을 아우르며, 앙상블의 조화로움과 솔로의 섬세함을 동시에 전할 수 있었던 특별한 무대였습니다.


주인공은 누구인가 – 솔리스트 주인혜

 

이번 공연의 중심에는 트롬보니스트 주인혜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국제 트롬본 콩쿠르 및 다수의 협연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금관 연주자입니다.

  • NU Brass Quintet,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입상
  • 부산음악콩쿠르, 백석예술대 콩쿠르 등 다수 수상
  • KBS 교향악단,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등 활약

그녀의 테너 트롬본 연주는 유려함과 명료함, 그리고 깊은 호흡을 바탕으로 한 음악적 스토리텔링을 구현해 내며 객석의 감탄을 이끌어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젊은 연주자들 – 앙상블 구성 소개

 

트롬본 앙상블의 묘미는 무엇보다도 하나의 악기 안에서 펼쳐지는 화성의 깊이와 울림의 입체감입니다.
이번 무대에 함께한 연주자들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재학 중인 우수한 금관 전공자들로, 높은 연주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하모니를 만들어냈습니다.

🎺 Tenor Trombone

  • 임건우, 서주현, 정민정, 천휘수, 안예진, 최진운
    다양한 학년과 배경의 연주자들이 참여했으며, 각각의 개성과 세련된 연주로 트롬본의 부드러운 리드 선율을 담당했습니다.

🎺 Bass Trombone

  • 김준태, 성승현
    베이스 트롬본의 중후하고 안정된 음색으로 앙상블의 중심을 탄탄히 받쳐주었습니다.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한 다채로운 사운드

이번 공연의 특별함은 게스트 연주자들과의 협연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차태현 (Tenor Trombone)

서울대 졸업 후 파리 국립음악원, 파리 아틀리에 콩쿠르 1위 수상 이력까지 갖춘 연주자. 금관음악의 고전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내는 해석력이 빛났습니다.

 

 전태일 (Bass Trombone)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졸업,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 석사, 국내외 콩쿠르 입상 다수.
묵직한 저음과 유연한 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시우, 김기윤 (Percussion)

퍼커션의 리듬감이 더해지며 앙상블의 역동성과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트롬본만으로 구성된 연주에 섬세하게 포인트를 더해주는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왜 이 공연이 기억에 남았던 것은...

 

서울대학교 트롬본 앙상블 콘서트는 단지 학생들의 연주회가 아니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진정성, 젊은 연주자들의 치열한 몰입, 그리고 트롬본이라는 악기의 무한한 표현력이 어우러진 시간.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공연 후 저와 함께 이 시간을 향유한 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악기의 특성조차 몰랐던 트롬본이 이렇게 섬세하고 풍부한 음색을 가진 악기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한 곡 한 곡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느낌이었어요. 트롬본으로도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마무리하며 – 금관의 품격을 만난 밤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트롬본 앙상블 콘서트는, 학문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젊은 음악가들이 전하는 진심 어린 소리의 기록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앙상블 무대들이 더 많이 소개되고, 금관악기 음악이 가진 공공성과 예술성이 대중과 가까워지기를 기대합니다.

트롬본의 매력을 알고 싶다면, 이 공연은 분명히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